Creative Team




예술감독
연출
협력연출
무대감독
기획/홍보
시노그라피
조명디자인
음악/작곡
음향감독
음향오퍼
프로젝트 모락

이대현
백지은
이은결
조한철
이연우
박소은
박선우
윤종호 이경석
차민진
황미나
연출의 말 _ 백지은
인간의 뇌는 1mm²의 영역에 수천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필요할 때 우리는 그것을 꺼내어 기억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바로 이 한계에서, 우리의 상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억을 정리하고 꺼내볼 수 있는 공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 질문은 곧 ‘기억의 불씨’의 세계, 주인공의 내면에 존재하는 ‘기억저장사무소’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닙니다.
트라우마, 억압, 회피, 직면, 그리고 회복에 이르는 인간 내면의 심리 과정을 무대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한 구조이자 장치입니다.

민재는 소방관으로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영웅이지만, 정작 자신을 구하는 법은 알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이 작품은 그가 내면 깊숙이 침잠한 기억을 하나씩 마주하고, 억눌린 감정과 상처 입은 자아를 복원해 나가는 여정을 따라갑니다.

기억하고, 껴안고, 다시 살아가기를.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이자, 용기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협력연출의 말 _ 이은결
​'미안해, 괜찮아, 고마워, 사랑해'

이 사소한 말들을 스스로에게 건네기엔 참 어려운 시간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상처 속에 머물던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악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작품이 조금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 자책하고 부정하고 싶은 수많은 순간들 속에 '외면'이 아닌 '화해'를 선택할 수 있기를.